해군 잠수함, 동해서 시험 항해 중 기능 이상으로 예인

입력 2021-01-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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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214급 잠수함(KSS-Ⅱ) 8번함 ‘이범석함’ 진수식이 거행되고 있다. (뉴시스)

시험 항해를 하던 해군의 214급(1800t급) 잠수함이 기능 이상을 일으켜 예인됐다.

해군은 23일 오후 “22일 정기 수리 중이던 잠수함이 포항 동방 해상에서 시운전 종료 후 수상 항해로 기지로 이동하던 중 원인 미상의 추진계통 이상이 발견돼 예인선을 동원해 군항으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당 잠수함은 오는 5월까지 정기 수리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수함 스스로 항해해 복귀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예인했다”며 “인원과 타 장비는 이상이 없으며 정비 절차에 따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장을 일으킨 잠수함은 손원일급 잠수함으로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을 장착해 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또 수중에서도 3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수중배수량 1800t급에 길이 65.3m, 폭 6.3m, 최고 속력은 20노트(시속 37㎞)로 승조원 40여 명을 태우고 연료 재충전 없이 미국 하와이까지 왕복 항해할 수 있다. 또한, 공기가 없어도 축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가 갖춰져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고 2주 동안 수중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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