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양증권은 성우전자에 대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총 매출액을 초과할 정도로 폭발적인 외형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전자는 기존 휴대폰용 쉴드(전자파 차폐용 부품)의 매출 확대와 히트 싱크(반도체용 열발산판) 등 신규제품이 본격 출시됐다. 올해 매출 670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6.3%와 99.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양증권 김영주 연구원은 “과거 프린터 부문에서 시작된 성장의 중심축이 휴대폰 부품을 거쳐 반도체 및 카메라 셔터 모듈로 이동하면서 좋은 흐름을만들어 가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전방산업의 불확실성을 희석하기 위한 제품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 예상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성우전자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사양폰에 대한 카메라 셔터 채택 증가에 힘입어 카메라 셔터 모율 매출은 52.1억원으로 올해대비 242.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납품하게 될 SSD 케이스 부문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차세대 기억 저장 장치로 SSD의 전망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