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8~1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 (7000~9000원)를 초과한 1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총 공모금액은 265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59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4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ㆍ코스피 상장기업 수요예측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1479대 1), 빅히트(1117대 1)와 명신산업(1195대 1)보다 높다.
대표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대다수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고, 확약비율도 19.9%가 육박하는 등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며 “특히 해외기관의 경우, 304개 기관이 참여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에 높은 프리미엄을 줬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핵심 로봇 기술의 집약체인 이족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협동로봇, 지향마운트(천문마운트시스템)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협동로봇의 경우, 산업용 로봇 대비 낮은 도입비용, 쉬운 조작법, 작업자 안전성 등을 내세워 국내외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모로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총 265억 원이다. 공모 자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한 이동 및 적재물 대상으로 작업이 가능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레이저 시술을 자동화하는 ’로봇 레이저 시술 시스템’ 개발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술기업 특례상장 중 성장성 추천 트랙을 통해 상장할 예정이다. 성장성 특례는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이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상장 주관사에 책임을 부여하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제공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맡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는 1월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