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서신 보낸 아마존 “코로나 백신 배포 돕겠다”

입력 2021-01-21 10:52수정 2021-0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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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근로자인 80만 직원 신속 접종 요청도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6월 시애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애틀/AP뉴시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를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취임 후 100일 이내에 1억 명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마존의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즉시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 시설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의료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백신이 나오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 근로자인 아마존 직원 8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빨리 맞을 수 있도록 조처해달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지난달에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복지부에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슷한 제안을 했던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코로나19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마존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창고와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계속 운영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차 대유행 때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약 2만 명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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