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진단키트 기대 감소 '목표가↓'

입력 2021-01-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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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0일 씨젠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 이후 진단키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감소해 멀티플(목표배수)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31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의 4분기 매출액을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1392% 증가한 504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6647% 증가한 3430억 원으로 추정했다.

관세청 통관 데이터 중 씨젠의 소재지인 송파구 데이터에 의하면, 4분기 수출금액은 3억5884만 달러(한화 약 4009억 원)를 달성했다. 사상 최대 수출 규모를 달성했던 3분기 대비 무려 69.5% 증가한 수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전자 증폭기기와 추출기기 매출도 증가하면서 장비매출도 500억 원 이상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씨젠의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과 남미에서의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의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순이익 7087억 원에 코스피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의 25%를 할인, 10.4배를 부과해 적용했다"며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높고,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신 개발 이후에도 씨젠이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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