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 기울여달라”

입력 2021-01-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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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서 2021년 중소기업 신년회…미국식 PPP 도입 요청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다섯 번째)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 수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 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승균 중소기업중앙회 지역중소기업회장단협의회 회장.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9일 중소기업중앙회서 정관계ㆍ재계, 중소기업계 등 각계 주요 인사를 온ㆍ오프라인으로 초청해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한 국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현지를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 중소기업 대표단 등 중소기업인과 근로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박영선 장관은 식전 행사로 ‘디지털 경제의 주역, 중소벤처ㆍ소상공인’ 행사를 통해 올해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밝혔다. 시장 참여자가 세운 규칙으로 공정하게 거래해 보상을 받는 ‘프로토콜 경제’ 구상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구독경제, 가상경제 등 정책이 소개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해는 우리에게 어느 떄보다 힘든 한 해였다. 전체 중소기업의 60.3%가 매출이 감소했고 근로자들도 하나 둘 일자리를 잃게 됐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을 을 지닌 우리 중소기업이 앞장서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위기극복을 위한 모든 역량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중소기업이 위기극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소상공인ㆍ중소기업에 급여보호프로그램인 미국식 PPP 도입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보완책 마련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한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제생태계 기반 마련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제도개선 등을 요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소기업인 여러분, 지난 한 해 고생 많으셨다”며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생존을 고민하시고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느라 매일이 살얼음판이었을텐데, 감사하고 또 아프지만 그 덕분에 우리 경제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대박’ 한 번 쳐보자”며 “이번 1년이 향후 한국 경제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에 빠르게 마침표를 찍자”고 강조했다.

박영선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벤처투자, 신설법인과 벤처기업 수 증가, 벤처기업 일자리, 수출 등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활약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며 “새해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중소기업인을 향해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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