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18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도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과 호남지역에 내린 폭설 탓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당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 3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서울 방향 260㎞ 당진나들목 부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1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 이어 정체가 시작됐고 3㎞가량 떨어진 곳에서 다시 차량 20대가 연속해 추돌해 차량 총 35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는 1명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서울 방향 고속도로가 1시간 30여 분간 전면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발생했다.
당진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3시 기준 적설량은 3.3㎝였다.
최대 13㎝의 눈이 내린 전북 지역에서도 추돌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12상황실에 156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에서는 오후 5시까지 79건의 교통사고 발생했다.
사고 대부분은 눈·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다른 차량과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빙판길로 변할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충분히 거리를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추돌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