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몇 주 안에 백신 2종 추가 승인…100일간 1억 회분 투여 가능”

입력 2021-01-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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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J&J 백신 승인 전망
지난달 14일 이후 백신 1430만 회분 접종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17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몇 주 안에 백신 2종을 추가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세즈다/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몇 주 안에 추가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의 백신이 승인되면 미국에 보급되는 백신은 총 4종이 된다.

1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제약사가) 1~2주 이내에 데이터를 수집해 식품의약국(FDA)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DA는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데이터와 안전 모니터링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며 “확실한 건 몇 달이 아닌 몇 주가 남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3월 말까지 긴급 사용 승인을 받고, J&J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에 사용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제약사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와 모더나에 더해 미국 내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이 4종으로 늘어난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추가 승인으로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1억 회분을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하려는 것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민간 업체에서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와 바늘, 유리병 등 각종 장비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143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각 주에 배포된 백신의 44.4%가 접종됐으며 지난달 14일 이후 하루 평균 89만8410회분의 백신이 투여됐다. 3일간 100만 명이 접종을 받는 등 백신 접종 속도는 초기보다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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