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세장이 이어지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동시에 올린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들어 총 10곳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12개 기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며,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2차전지 관련기업, 게임, 화장품 업종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목표가를 모두 상향 조정한 상장사는 LG상사,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케미칼, SK이노베이션, 펄어비스, 인터플렉스, 삼성생명, 한진, 컴투스, 한국콜마, 네오팜, 넷마블 등이다.
우선 컴투스, 넷마블, 펄어비스 등 게임기업은 올해 신작 게임 발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포스코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기 기업도 눈여겨 보고 있다. 한국콜마, 네오팜 등은 화장품 다양화에 이어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 투자의견 '상향' 근거로 활용됐다.
이중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선 리서치센터 간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7일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 원으로 높이며 2차전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14일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8만 원으로 내렸는데, 영업환경 부진에 따라 석유사업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실적발표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하는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 사이 오차 범위가 줄어든다"며 "최근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목표주가를 금방 따라잡는 경우가 많아 목표주가 산정에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기간 투자의견을 낮춘 기업은 HSD엔진,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SK바이오팜, 금호석유, 고려아연, SK이노베이션 등 7곳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