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단기 바닥 + 당국 정책 기대감 만발

입력 2008-12-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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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코스피 시장은 유럽에서의 시장예상을 웃도는 금리인하 결정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주중을 마감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그동안 꼬였던 수급상황을 풀어 나가는 계기가 됐다. 기관이 5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은 4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이 최악의 실업률을 통한 경제지표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의외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주 국내 시장도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최악의 실업률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보면 위험관리가 우선시 돼야 하는 투자가 최상의 방책임을 간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는 상황에서 시장이 선방하고는 있지만 시장의 상황이 유동적인만큼 이에 따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가 재조정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문제는 이번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회사채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여전히 시중의 자금이 활발하게 유통되는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된다면 여전히 회사의 건전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냉랭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며 "연말로 갈수록 자금사정이 좋아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시장의 유동성은 풀린 자금에 비해 효과가 크게 미치기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신증권 최재신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1100선 돌파 가능성을 예고하며 상승세를 예측했다.

그는 "삼각수렴형의 상향 이탈 코스피는 11월 최고점(1217p)과 10월 최저점(892p)의 삼각수렴국면에 있다"며 "현 국면의 거래량은 삼각수렴국면을 보였던 7~8월 대비 월등히 많아 가격 논리 측면에서 저가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가파른 경기하강과 기업실적 둔화는 지속적으로 증시에 반영돼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시장은 한중일 통화스왑 협정 체결 기대감과 미 자동차 구제법안 통과 기대감에 반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S&P 500 지수는 11월 하순 이후 전약후강의 장세를 자주 보이고 있는 것은 지금이 단기 바닥이라는 인식이 저가 매수세의 급증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며 "미 증시는 지난 11월 최고점 이후 진행된 하락추세선을 상향 돌파해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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