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사흘째 1000명대…일부 지역 의료체계 사실상 붕괴

입력 2021-01-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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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아마조나스주 최악 상황에 통행금지령 선포

▲14일(현지시각)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사흘 연속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6만 명대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각)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1명 늘어난 20만709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 수는 12일 1110명·13일 127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7758명 증가한 832만429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6만 명대를 기록했다.

브라질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북부 아마조나스주는 사실상 공공의료 체계 붕괴 상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조나스주 정부는 이날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시에 대해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선포했으며,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주민의 이동과 상가 영업을 금지했다.

마나우스 시내 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병상은 물론, 산소호흡기까지 부족해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의료진들은 “병상과 산소호흡기가 부족해 생존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선별 치료할 수 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6개 주 정부가 환자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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