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한, 오늘 저녁 당대회 열병식 개최…당국 "상황 예의주시"

입력 2021-01-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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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이 14일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7시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했으며, 오후 8시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K뉴스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저녁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병식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회 기념공연을 관람한 만큼 열병식도 참석해 사열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합참은 지난 10일 심야시간대에 북한이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시행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라고 언급했다.

군 당국은 10일 밤 포착된 정황은 예행연습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후 12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원로 간부들에게 '당대회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3일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 담화에서 "곧 대회사업의 성공을 축하하는 여러 행사도 예견돼 있다"고 언급돼 열병식을 포함한 기념행사 개최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북한이 '저녁 열병식'을 개최하는 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에 방점을 둔 만큼, 지난 10월 당시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현재까지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이번 당대회 일정을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해온 점을 고려하면 열병식 영상도 15일 녹화 중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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