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안 통과와 관련 지난 2일 법정시한을 넘긴 이후 반목을 거듭해 온 여야가 예산안을 오는 12일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5일 홍준표 한나라당,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새해 예산안을 12일 여야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정원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9일을 처리 마감 시한으로 마지노 선으로 삼아 왔으나 이날 양당의 원내대표의 합의함에 따라 12일 중 처리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당의 이러한 움직임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중재안으로 내놓은 '12일 예산안 처리안'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