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코에 뿌리는 바이러스 차단제, 코로나19 감염 막는데 효과”

입력 2021-01-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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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게재…렘데시비르보다 15배 이상 항바이러스 활성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린 연구 결과와 한미약품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 제품.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인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은 13일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인 ‘람다카라기난’(λ-carrageenan)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세포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는 시험관 내 세포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EC50’(50% 유효농도)과 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의 비율을 보여주는 ‘S.I.’(Selectivity index·선택성 지수)를 사용했다.

원숭이 신장 상피 유래 섬유아세포(Vero cell)로 한 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EC50 수치는 람다카라기난 0.9±1.1㎍/㎖,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14.1±0.7㎍/㎖으로 나와 람다카라기난이 렘데시비르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활성을 보였다.

개 신장 상피 유래 세포(MDCK cell)로 실시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시험에서도 람다카라기난은 기존에 알려진 화학물질과 동등 이상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약효 대비 안전성을 나타내는 S.I.에서도 람다카라기난은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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