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웹툰아카데미, 장윤호 작가 영입…2021년 4, 5, 6학기에 웹툰실무가이드 수업 개설

입력 2021-01-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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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웹툰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장윤호 멘토 특강 이미지(서울웹툰아카데미 제공)

장통일러스트레이션 대표이자 한성대학교 한디원 겸임교수인 장윤호 작가는 아무 준비 없이 현장으로 나가는 학생들이 제일 안타깝다고 이야기한다. 노동부, 도로교통안전공단, 창원시청, 마산시청, 강동구청, 통계청, 인구보건복지협회, 한국석유관리원 등 손으로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기관과 출판사와 함께 작업한 장윤호 작가는 자신이 몸으로 배운 경험을 매 학기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빠짐없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장윤호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고 프리랜서로 시작해서 지금은 회사를 설립해 일하고 있다. 2014년부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장은 계속 변화하지만, 학교에만 있으면 변화하는 현장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최대한 현장과 대학을 이어보려고 노력했다”며 그동안 경험을 밝혔다.

현장과 대학의 연결이 중요한 까닭은 만화와 웹툰은 작가 한 명이 기업과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작품만 그려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홍보하고, 영업하고, 계약하고, 견적서를 작성하고, 협상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블랙기업이라 부르는 비상식적인 조건을 내세우는 기업을 피할 수도 있어야 하고, 블랙기업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적 지식도 필요하다.

장윤호 작가는 “모르면 당한다. 특히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지망생들은 일단 데뷔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주변에 물어볼 멘토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혼자라면 모든 것이 막막하다. 그래서 협상, 계약, 세무, 회계, 취업과 창업과 같은 내용을 쉽게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윤호 작가는 2021년 2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하나는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을 총망라한 <만화가 외주작업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준비 중이다. 작가들이 어려워하는 실무의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담아냈다. 다른 하나는 2020년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서울웹툰아카데미’에 새로운 멘토로 합류하는 일이다.

2021년 서울웹툰아카데미(swa)에 4, 5, 6학기 연속으로 ‘웹툰실무가이드 1, 2, 3’ 수업이 개설된다. 기존 대학에서 학기별로 진행되던 수업을 15주씩 3개 학기로 더 풍성하게 체계화시켰다.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웹툰 작가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스킬을 단계별로 성장시킬 수 있는 과목이다.

장윤호 작가는 “2년차를 맞이해 현장에 진출해야 하는 서울웹툰아카데미 학생들을 위해 그동안 익힌 모든 노하우를 집중한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책에는 담지 못한 협상 노하우, 블랙기업 피하는 법 등도 자세하게 이야기해 줄 작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웹툰아카데미는 웹툰 작가와 교육 전문가들이 설립한 대안교육기관으로 프로젝트 기반 멘토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기에 이어 2021년 2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서울웹툰아카데미는 설립 2년 차를 맞이해 전체 커리큘럼이 완성되어 새로운 인력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박인하 이사장은 “특히 현장 경험이 축적된 장윤호 작가의 합류가 고맙다. 명강의로 이름난 장윤호 작가의 실무 강의를 통해 서울웹툰아카데미 학생들이 현장에서 받는 듯한 OJT(On the Job Training)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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