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강세 속…3N, 상위 퍼블리셔 순위 안착

입력 2021-0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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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 게임사 3N(엔씨소프트ㆍ넥슨ㆍ넷마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불어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는 캐주얼 게임이, 소비자 지출은 코어 게임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MAU 기준 2020년 상위 앱 및 게임의 순위다. (사진제공=앱애니)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현황 2021’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한국인들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가장 많이 접속하고, ‘어몽어스’를 가장 많이 내려받았으며, ‘리니지2M’에 가장 많이 지출했다.

2020년 가장 많은 월간 순 이용자 수(MAU)를 기록한 앱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였다. ‘펍지 모바일’, ‘로블록스’가 뒤를 이었다. 다운로드 순위는 ‘어몽 어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로 나타났다. 소비자 지출은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3위에 올랐다.

2019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게임은 다운로드 부문 ‘어몽어스’, 소비자 지출 부문은 ‘리니지2M’, 사용 시간 부문은 ‘로블록스’였다. 한국의 iOS 및 구글 플레이를 합산한 기준이다.

특히 ‘어몽어스’와 ‘로블록스’가 다수의 나라에서 압도적인 비중으로 다운로드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지출 기준 2020년 전세계 시장별 순위에서 넷마블이 8위에 안착했다. (사진제공=앱애니)

한국 게임 업계 3N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2020년 다운로드 및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10개 게임 퍼블리셔 중 한국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10개 퍼블리셔에 국내 기업이 7곳이나 올랐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이 각각 1~3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카카오게임즈’, ‘웹젠’, ‘게임빌’, ‘네오위즈’가 6~9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넷마블은 활발한 글로벌 진출로 2020년 2, 3분기 해외 매출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애니가 조사한 나라 중 대다수 국가에서 상위 10위 안에 안착하며 2020년 전 세계 게임 퍼블리셔 8위로 등극했다.

자국에서 개발된 게임에 많은 소비자 지출을 하는 패턴은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중국의 경우 상위 10위 퍼블리셔가 모두 중국 게임 기업이었으며 일본의 경우 8개가 일본 게임 기업이었다.

2019년과 마찬가지로 2020년에도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는 캐주얼, 소비자 지출은 코어 장르의 게임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 세계에서 내려받은 모바일 게임 중 78%는 캐주얼 게임이었으며 코어 게임은 약 20%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 지출은 캐주얼 게임이 23%, 코어 게임이 66%로 코어 게임에서 캐주얼 게임 대비 약 3배 많은 지출이 발생했다.

특히 코어 게임의 지출 및 사용시간은 서구권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실제 한국의 지난해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10개 모바일 게임은 모두 코어 장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0년 전 세계 소비자 지출 1위는 코어 장르인 ‘왕자영요’가 차지했으며, 다운로드 1위는 2019년과 같이 ‘프리 파이어’가 올랐다.

앱애니 관계자는 “현재 기세라면 올해의 모바일 게임의 소비자 지출은 1200억 달러(한화 약 131조)를 넘으며 여타 모든 게임 플랫폼 합산 대비 1.5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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