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000억원 이상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02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5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1.75%) 오른 1024.1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가 그동안의 반등 랠리를 마감하고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이날 코스피지수는 낙폭과대로 인한 기관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러한 매수세 유입이 잠시 주춤하며 오전 한 때 상승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차익거래를 통한 매수세 유입이 점증하며 재차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은 그동안 투신권을 중심으로 연일 매도행진을 펼쳤으나 이날 순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 반등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관은 현재 201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 역시 2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보탬이 되는 상황이다. 반면 개인은 2166억원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차익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311억원, 461억원씩 동반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보험 업종의 소폭 내림세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오름세다. 전기가스, 철강금속, 은행 업종이 전날보다 나란히 4%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음식료, 통신 업종도 2% 이상 동반 상승중이다.
증권, 운수장비, 유통, 화학, 전기전자, 섬유의복,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도 1% 내외로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전력이 이날 6.21% 급등한 가운데 POSCO 역시 5.37% 상승하고 있다. KB금융, 현대차, 신세계가 3% 이상 동반 오름세고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신한지주 역시 2% 이상 오르고 있다.
LG전자, 현대중공업 역시 1% 내외로 상승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한 420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43종목이 내리고 있다. 92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