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영월교도소 이감자 11명 확진…교정시설 52곳 전수조사

입력 2021-01-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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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발 확진자 1200명 넘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동부구치소(동부구치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49명으로 전날보다 23명 늘었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23명 중 21명을 차지했다.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 중 1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동부구치소에서는 100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여성 수용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7차 전수검사에서 첫 여성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여성 확진자들이 추가로 나오면서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한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과 수용자, 가족 및 지인을 포함해 총 1196명이다. 이날 추가 집계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를 반영하면 동부구치소발 확진자는 1200명을 넘어선다.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교정당국과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전국 교정시설 52곳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 직원 1만5150명과 수용자 4만82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형ㆍ구속집행이 정지된 수용자가 교정시설 내 설치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면 해당 기간도 형기나 구속 기간에 산정하기로 했다.

외부 의료기관 치료를 위해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치료 기간 동안 형기나 구속 기간에서 제외한다. 다만 병상 부족으로 구치소 내에서 치료를 받으면 사실상 구금된 상태여서 이 기간도 형기나 구속 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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