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톡(talk)] 온몸이 건조해! 겨울이면 찾아오는 ‘3대 건조증’ 예방하려면?

입력 2021-01-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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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실내 생활·난방기 사용 증가에 건조증 환자↑
가려움증 유발하는 피부건조증…보습제로 수분 손실 방지
스마트폰 사용 늘면서 안구건조증 증가…인공눈물 도움
입안 마르는 구강건조증, ‘쉐그렌 증후군’ 원인일수도

(이미지투데이)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실내 생활과 함께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건조함을 느끼기 쉬운데요. 가벼운 수준의 건조증은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변화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면 생기는 증상이려니…’ 하며 으레 내버려 두다가는 증상이 심해지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번 ‘건강톡’에서는 부위별 건조증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각질 들뜨고 가려운 피부건조증, 습도 유지하고 물 많이 마셔야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지방 분비가 줄어 수분을 잡아주는 힘도 약해집니다. 이때 피부 내 수분 함유량이 10% 이하일 때 피부건조증이 생깁니다. 피부가 당기는 느낌과 함께 하얗게 각질층이 들뜨고 가려움증이 있다면 피부건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피부 가려움증은 노인성 피부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피부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표피 두께가 얇아져 수분·지방 함량이 떨어집니다. 또한, 노화로 인한 피지선·혈관 기능 저하도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해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피부 건조증은 습도가 낮을수록 악화하기 때문에 평소 피부 보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과도한 난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40~60% 수준의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를 널어두고, 수시로 환기를 시켜 건조한 공기를 순환시켜 줍니다.

장시간 목욕도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샤워는 15분 이내로 짧게 끝내고 1일 2회 이상 샤워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거나 때 밀기 등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도 자제하는 것에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씻고 난 뒤에는 빨리 보습제를 발라 피부 표면의 수분 손실을 막아줍니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뻑뻑하고 시린 안구건조증, 인공 눈물 사용하고 눈 자주 깜빡이기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경우 안구 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눈물은 눈을 지키는 보호막인 동시에 외부 자극에서 눈을 보호하는 윤활제입니다. 눈물이 부족하면 이물질이 들어간 듯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눈꺼풀 경련이나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은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 증가와 함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분비되는 눈물양도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물을 자주 마셔서 몸에 수분을 보충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줍니다. 겨울철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건조한 바람이 눈에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 기기를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서 눈물을 보충하고, 최소 한 시간에 10분씩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 눈물로 해결되지 않는 중증 안구건조증의 경우 안구 표면의 기름층 입구를 뚫는 레이저 치료나 눈물 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입안 마르는 구강건조증, 커피·술 자제하고 껌 씹기 도움

구강건조증은 쉽게 ‘입안마름증’이라고 불립니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ℓ~1.5ℓ의 침이 분비되는데, 어떤 이유로 타액이 이보다 적게 분비되면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게 됩니다.

구강건조증은 청·장년보다 노년층, 즉 65세 이상 인구의 30%가량이 앓을 만큼 흔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의 타액 분비량이 젊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노화 현상보다는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 의한 약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쉐그렌 증후군’이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쉐그렌 증후군(건조 증후군)은 눈물샘 등에 림프구가 침입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인데요, 만성 염증이 분비 장애를 일으켜 입 안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남녀 유병률이 1대 9로 여성, 특히 중년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타액선은 원래 여유 기능이 많은 장기로 정상 분비량의 50% 수준으로 감소하기 전까지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구강에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이미 타액 분비량이 상당히 줄어든 다음이죠. 평소와 달리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건조감 때문에 음식물을 씹어 삼키기 어려워지고, 구취가 심해집니다. 미각에도 이상이 생겨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고, 말을 하는 데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증상이 심해지면 상처가 없는데도 입 안이 따끔거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구강건조증은 구강궤양과 같은 구강질환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건조증과 마찬가지로 구강건조증 역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침의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이나 껌을 씹는 저작 활동이 도움됩니다. 입 안에서 혀를 굴리거나 식사를 할 때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죠.

증상이 심각하면 인공 타액을 사용합니다. 안구건조증에 인공 눈물을 넣는 것처럼 입 안이 건조할 때 수시로 인공 타액을 5~10분가량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면 됩니다. 맵고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카페인·알코올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증에 대한 궁금증 해결되셨나요? 앞서 말씀드린 방법으로 건조한 겨울을 촉촉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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