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경제위기 극복 공동 대처

입력 2008-12-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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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노사합의문' 발표...물량 재배치·혼류생산 등 유연한 생산체제 협조

기아자동차 노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처에 나섰다.

현대차동차가 지난 2일 노조를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지난 4일 소하리공장에서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노조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현황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 방안과 실천 의지를 담은 '기아자동차 노사합의문'을 발표했다.

기아차 노사는 이를 통해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체질개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아차 노사합의문'은 ▲자동차산업 위기극복 ▲평생일터 실현 ▲투명한 노사관계 구축 ▲성공적 신차 확보 및 안정적 라인 운영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을 담고 있다.

먼저 기아차 노사는 당면한 경제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동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함으로써 종업원들의 고용안정과 비전 있는 평생일터를 실현키로 했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물량 재배치와 혼류생산 등을 통해 라인간 불균형 해소 및 라인별 안정적 운영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물량 불균형 해소를 위해 12월부터 카니발 공장에 프라이드를 혼류생산하기로 합의했으며, 주문이 밀려 있는 포르테의 혼류생산 필요성도 공감했다다.

아울러 기아차 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신차의 품질확보 및 적기 공급,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성공적 신차 진입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올해 임단협에서 합의한 채용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입사비리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아차 노사는 대립이 아닌 화합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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