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동안 80원 급등...외환시장 불안감 가중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면서 1500원선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일보다 14.0원 상승한 1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29.0원 급락하면서 1440원대로 내려온 이후 최근 4일동안 81.0원이나 급등하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오른 1480.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들어오면서 1470원대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49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증시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주식매도세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1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4일간 연일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주식매도에 이은 역송금 수요가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