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10시간만에 90만명 몰려…당일 속속 지급

입력 2021-01-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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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한 시민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접수를 시작한 첫 날 10시간만에 90만 명의 자영업자가 자금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시에 신청자가 몰리며 오전에는 잠시 혼선이 있었지만, 자금이 당일 오후부터 바로 지급되면서 안도하는 소상공인도 속속 등장했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접수된 버팀목자금 신청 건수는 총 90만 건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접수를 시작한 지 10시간 만에 버팀목자금 대상자(276만 명) 중 32.6%가 신청을 마친 셈이다.

버팀목자금 접수는 홀짝제로 진행된다. 이날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이 접수하고, 12일에는 끝자리가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하면 된다. 13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오전 중에는 잠시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원금액이나 지원 대상 여부를 놓고 “대상자가 아니라고 뜬다”, “2차 지원금도 받았는데 문자가 오지 않아 조회해보니 대상자가 아니라고 한다”고 토로하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버팀목자금 신청 홈페이지 서버는 한때 접속 지연이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원활하게 가동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KT와 협업해 동시 접속이 150만 명까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청받은 버팀목자금은 오후 1시 20분께부터 즉시 지급됐다. 이날 받지 못한 접수자 중 일부는 다음날(12일) 오전에 해당 자금을 받게 된다.

지급이 시작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감사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천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한 소상공인은 오후 1시 50분께 “(버팀목자금이) 입금됐다”며 “수도가 얼어서 영업도 못하고 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이날 오전 소진공 본부 내 설치된 재난지원본부를 방문해 버팀목자금 접수 현황을 확인했다. 조 이사장은 “신속하게 지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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