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 첫 300조 돌파

입력 2021-01-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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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 추이. (자료 제공=직방)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지난 7일 기준 360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246조2000억 원) 대비 110조 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했던 2015년(262조8000억 원)보다도 90조 원 많다.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금액이다.

아파트는 매매거래 총액이 282조2000억 원을 기록했고, 연립∙다세대 35조4000억 원, 단독∙다가구주택 43조2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ㆍ수도권에서 227조8000억 원어치의 매매거래가 발생하며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 원, 연립∙다세대주택 29조4000억 원, 단독∙다가구주택 22조2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은 이전 최고 거래 총액을 경신했다.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 원으로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94조7000억 원)에 비해 38조4000억 원 많은 거래액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06조2000억 원, 연립∙다세대주택 6조 원, 단독∙다가구주택 21조 원이다. 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은 역대 최대 매매거래 총액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110조6900억 원)였다. 서울은 92조4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2400억 원 증가했다. 지방에선 부산이 28조13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은 전년 대비 1조5400억 원 증가한 3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난 모습"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에도 부양책이 이어져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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