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 ‘애플카’ 협업 기대감에 주가ㆍ목표가 동반 '급등'

입력 2021-01-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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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NH투자증권

현대차 3인방(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와 협력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애플과의 협력설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3인방의 목표주가를 동반 상향조정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2.80%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기아차도 전거래일 대비 6.59% 오른 7만2800원에, 현대모비스는 5.15%오른 3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차3인방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현대차는 장중 시총 60조 원을 넘어서면서 시총 5위에 안착했다.

현대차 3인방의 주가는 8일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2거래일 연속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이번 애플과의 협력설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강화됐고, 성공적인 미래 사업구조전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현대차 3인방의 목표주가도 동반 상향조정됐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6000원에서 3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 현대차 목표주가가 30만 원대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NH투자증권은 현대차 뿐만아니라 기아차의 목표주가도 기존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현대모비스도 37만 원에서 목표주가를 5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기업에 대한 신규 목표주가 산정시 기존대비 장기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추가로 적용했다”며 “현대차의 경우 기존 대비 할증률을 30%포인트 높였고 전동화 사업 성장성과 사업 확장성이 더 높은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기존 대비 40%포인트의 할증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애플과의 협력설) 이슈는 실제 협력 성사 여부를 떠나 미래기술·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서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성공적 사업구조 전환을 신뢰하며 장기지속 가능성(적자생존) 확인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현대차증권도 현대차3인방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0% 상향 조정한 30만 원으로 올렸으며, 기아차도 기존 대비 13.9% 상향한 8만2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선두권 진입에 따른 직접접 수혜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2.9% 상향한 43만 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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