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층·20대 등에서 부정 올라
국민의힘,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에 앞서
보궐선거 앞둔 서울에서도 국민의힘 우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재차 하락했다. 3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다. 부정평가는 60%를 넘겼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6주 연속 앞섰다.
리얼미터가 11일 공개한 1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1.1%포인트(P) 내린 35.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1.0%P 상승한 60.9%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으로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정인이 사건, 한국케미호 이란 억류 사건을 비롯해 남인순 민주당 의원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부산과 경남에서 4.6%P, 호남에서 3.3%P,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4.8%P 상승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 11.6%P, 정의당 지지층에서 10.3%P, 여성에서 3.5%P, 20대에서 2.5%P 부정평가가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6주 연속 앞섰다.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1%P 상승한 33.5%, 민주당은 0.4%P 하락한 29.3%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이다.
4월 보궐선거로 이목을 끄는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국민의힘은 32.7%, 민주당은 29.0%로 전주 0.3%P 차에서 3.7%P로 벌어졌다.
그 외 국민의당은 8.0%, 열린민주당은 5.4%, 정의당은 4.8%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0.7%, 시대전환은 0.6%,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15.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