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ETF에 자금유입 급증…“단기 급등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무게 둬야” -유진투자증권

입력 2021-01-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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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그린산업을 주로 편입하는 글로벌 ESG 펀드에 자금유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진투자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4~2016년 연간 30~40억 달러에 그쳤지만, 2017년 64억 달러, 2018년 85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후 2019년 유럽연합이 탄소배출 순제로를 공론화하면서 ETF 순유입액은 258억 달러에서 지난해 768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산업 성장 본격화로 그린 ETF 전성시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경제 대국들이 탄소 중립을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정치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전기ㆍ수소차, 수소산업, 에너지효율, 탄소배출 저감산업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며 "기존 그린산업 기업들은 고성장을 누리고, 신규 스타트업들이 그들과 경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ESG ETF 주가 급등이 부담되는 상황은 맞다고 판단했다. 다만, 급등한 주가 때문에 모든 종목이 하락전환 할 수 있다고 관측하기엔 무리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정책 아젠다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직결돼 있어 변경하기 어려운 최상위의 정책 목표가 됐기 때문"이라며 "최악의 경제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린산업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는 현재 상황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기 실적, 밸류에이션보다는 해당 기업과 산업이 탄소배출 순제로 시대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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