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혁신 전폭 지원…빅테크 수준 해결책 내라”

입력 2021-01-10 09:02수정 2021-01-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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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 을 개최하고 자회사 임직원들과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에게 디지털 넘버원이 되기 위해 사고 방식을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신년 첫 행보로 디지털 혁신을 챙긴 것이다.

손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에서“디지털 넘버원이 되려면 소속을 불문하고 모든 임원이 사고방식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CEO 등 임직원 50여 명이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미팅은 올해 획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 연초에 자리를 마련하자는 손 회장의 아이디어로 열리게 됐다.

손 회장은 디지털 조직에서의 예산ㆍ인력 운용 자율성에 대해 “내규나 법률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빅테크 수준으로 파격적인 해결책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룹 디지털 부문에 인사, 예산도 빅테크처럼 파격 지원에 나설 것을 밝힌 것이다.

이어 손 회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장애물들이 정리된 만큼, 올해 상반기 중 획기적인 성과를 내달라”며 “상반기가 지나는 대로 고객과 임직원 및 외부 서베이 평가 등을 포함해 그룹 디지털 혁신에 대한 재무, 비재무 성과를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5월 ‘디지털 퍼스트, 체인지 에브리씽(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선포하면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손 회장은 디지털혁신위원회장으로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직접 챙겨왔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혁신은 올해 그룹의 최우선 미션”이라며 “우리은행 역시 ‘디지털 퍼스트, 디지털 이니셔티브(Digital First, Digital Initiative)’를 경영목표로 설정해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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