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알바생 “돈보다 대우가 우선”

입력 2021-01-08 09:29수정 2021-0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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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들의 올해 최저임금 만족도 현황. (사진제공=알바몬)

2021년을 맞아 최저시급이 8720원으로 상승했으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생 2명 중 1명 이상이 이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희망 최저시급은 1만 원 수준이었으며 원하는 알바 조건 중 1위는 돈보다 ‘대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2021년 법정 최저임금의 만족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월 현재 아르바이트 중인 알바생 20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알바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최저시급에 대한 만족도 여부를 조사한 결과, ‘만족하지 않는다(44.8%)’,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11.1%)’로 알바생 절반 이상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37.2%, 매우 만족한다는 7.0%에 그쳤다.

알바생들이 희망하는 최저시급은 평균 995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저시급보다 1230원 더 높다. 알바생들이 올 한해 가장 듣고 싶은 알바뉴스 1위도 ‘최저시급 만원 시대 열려’가 응답률 39.8%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생 16.8%는 현재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최저시급 이상을 받고 근무를 하는지 질문한 결과 83.2%는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16.8%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번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들이 올해 가장 하고 싶은 알바 일자리 조건으로는 ‘오래오래 안정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알바’가 응답률 36.2%로 1위를 차지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알바(29.0%)는 2위에 올랐다.

반면, 올해 가장 기피하고 싶은 알바 일자리는 부당대우가 예상되는 열악한 알바가 응답률 54.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급여가 짠 알바(48.6%)가 꼽혔다.

변지성 알바몬 팀장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올해 최저임금은 물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알바 권익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알바포털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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