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개인이 증시 주도"

입력 2021-01-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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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주가 방향에 따라 이날 3000포인트 안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장세를 주도하는 개인투자자 수급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블루웨이브 현실화에 따라 경기 민감주,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은 대형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 3000시대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당사는 4분기 매출액을 60조9000억 원, 영업이익 9조200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 실적은 모바일과 PC 수요 호조가 원화 강세라는 부정적인 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트 부문 판매량 감소, 수익성 부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삼성전자 실적과 더불어 반도체 관련 종목도 관심을 둬야 한다.

이어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넘어서자 미국 증시에서 페이팔(3.62%), NVIDIA(5.78%)가 급등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변화가 전망된다. 애플 실적 호전 기대 확산으로 애플 관련주도 국내 증시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테슬라(7.94%)도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연초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 이후 투자자들은 향후 지수 흐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개인 매수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 신용융자잔고 측면에서 2007년과 비교해 보면 특별한 리스크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었지만, 우려는 제한적이다. 2007년 7월 신용융자잔고 규모는 당해 2월 신용거래 활성화 제도 도입으로 5개월 만에 14배 급증해 주가 급변동에 따른 반대매매 리스크가 높았다. 그러나 현재 신용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19조 원을 돌파했으나 시가총액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정책도 당분간 개인 주식 투자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책 당국에서 실물과 괴리된 자산시장 과열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 증시보다 부동산 시장이 먼저 타겟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당과 정부에서는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를 주요 치적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장기투자 세제혜택,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 등을 시사했다. 단기 속도 조절에 따른 우려에도 개인 주도 증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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