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門 활짝]⑧ 코스피 3000 넘긴 기관의 힘, 금융투자계 증시 사상 최대 순매수

입력 2021-0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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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지수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다.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거래소)
7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 사상 처음 3000포인트 고지에 올랐다. 이날은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계의 매수세가 힘을 보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055.28까지 오르는 등 2%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007년 7월25일 처음 2000선을 넘어선 이후 13년 5개월여만에 3000 고지를 돌파했다. 전날에도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3000선으로 마치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3000선 안착은 기관들의 매수세 덕분이었다. 전날 1조3742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린 기관들이 이날은 반대로 1조256억 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며 3000선 안착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계는 이날에만 1조6128억 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지는 지난 12월28일의 1조957억 원이다. 금융투자계는 코스닥에서도 860억 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을 더해 1조6988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통상 투자 주체 중 기관계는 금융투자, 투신, 기타금융, 은행, 보험, 연기금, 사모펀드의 합계를 뜻한다.

반면 전날 2조 원 넘는 순매수 공세를 펼쳤던 개인들은 이날은 차익 실현에 주력하며 1조1000억 원 넘게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와 실적에 초점을 맞추면서 코스피가 3000선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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