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 공개…AI가 맞춤형 기능 제공

입력 2021-01-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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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디스플레이 결합한 모습…'CES 2021'에서도 공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MBUX 하이퍼스크린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대형 전기 세단 EQS에 적용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대형 곡선 스크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간편한 조작을 돕고,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일 오후 2시(독일 현지시각)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Mercedes me media) 사이트를 통해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MBUX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작동 방식을 획기적으로 간편하게 만든 시스템으로, 2018년 출시된 '더 뉴 A-클래스'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돕고, 운전자와 동반석 사이에 대형 곡선 스크린을 사용해 직관적이고 간편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순수 전기 럭셔리 세단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모습이다.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가 결합해 하나의 스크린 밴드를 형성하고, 아날로그 에어 벤트(송풍구)는 대형 스크린 밴드와 조화를 이루며 디지털 요소를 물리적인 요소와 결합해준다.

또한, 동반석 승객은 자체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섹션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동반석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으면 스크린이 디지털 트림의 한 부분으로 전환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패턴인 스타 로고의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중앙 및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선명한 이미지 구현을 위해 OLED 기술이 사용됐다. 액티브 OLED 픽셀은 선명하게 색상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조명과 관계없이 높은 대비 값을 자랑하는데, 모든 그래픽은 새로운 파란색과 주황색의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하고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지만, 화면 크기의 제약으로 인해 기능 작동을 위해 여러 번의 클릭이나 조작이 필요할 수 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이런 단계를 줄이기 위해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능을 갖춰 제어와 디스플레이 콘셉트를 사용자에게 맞게 개인화한다.

이를 통해 MBUX 시스템은 적절한 시점에 최적화한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 제로-레이어(Zero-layer)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시스템에서 수집한 콘텐츠와 관련 서비스를 가장 상위 레벨 메뉴에 노출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MBUX 하이퍼스크린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1 CES’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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