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미국 블루웨이브, 전기차ㆍ수소차ㆍ재생에너지에 날개”

입력 2021-01-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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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의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전기차ㆍ수소차, 재생에너지 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출처=유진투자증권)

7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은 2030년까지 총 4540억 달러를 투자해 6300만대의 내연기관차를 전기차ㆍ수소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면서 “조 바이든이 당선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이 계획이 실현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고차 교환 프로그램 도입으로 대당 3000~7000달러 지원에 3920억 달러 △전기차 충전시설 투자 450억 달러 △전기차 관련 공장 증설에 170억 달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는 중장기 성장을 하는 데 필요한 입법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이 공약한 2035년 전력부문 탄소 제로를 기준으로 법이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연방정부 차원의 재생에너지 의무비율과 산업별 탄소세 부과 등이 입법화될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은 이미 도입한 주들이 많아서 입법화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블루웨이브는 국내 전기차ㆍ수소차, 풍력, 태양광, 수소발전 업체들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연말 미국의 그린 산업 보조금 확보에서 제외된 전기차 부문이 이번 블루웨이브의 가장 큰 수혜로 봤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이 올해부터 재개되고, 풍력, 태양광의 미국 설치수요도 역사적인 수준의 고공행진이 연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수소발전은 상업용 대형건물과 데이터 센터 등의 분산에너지원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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