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에 빠진 대한민국…청년 구직자 43% “구직지원금 받았다”

입력 2021-01-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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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와 알바콜 공동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 4명 중 3명은 구직지원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인크루트)

청년 구직자 4명 중 3명이 구직지원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생활비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6일 ‘구직지원금 실태’에 대해 청년 구직자 13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 한 해 '정부 및 각 지자체 등에서 청년구직지원금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3.1%로 나타났다. 이들이 수급한 지원금은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32.4%) 및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여건을 긴급 지원하는 목적의 '청년특별구직지원금'(18.7%)으로 각각 조사됐다. 수급 금액은 평균 199만 원이다.

청년 구직자에 구직활동지원금에 대해 긍·부정으로 나누어 응답 받은 결과, 긍정이 76.4%, 부정이 21.7%으로 집계됐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코로나로 일자리, 아르바이트가 없는 와중에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었음'(31.3%)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않고 취업준비가능'(27.5%), '평소 관심있던 직무분야 공부를 합리적으로 수강할 수 있음'(17.6%) 등의 답변이 나왔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도 나타났는데, '실제 구직활동에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음'(9.8%)이 가장 먼저 꼽혔다. 이외 '수급기준이 까다로워 받기 어려움'(7.9%), '구직지원금 규모가 작음'(4.0%) 등이다.

구직자들에게 향후 청년구직지원금의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청취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이 꼽인 의견은 '가입요건 완화'(22.4%)다. 구직지원금 수급요건을 완화해 지원금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이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단 것이다.

또한 '구직활동 외 사용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17.4%)란 의견도 나왔다. 지원금이 구직활동 취지에 맞게끔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본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온라인으로 진행, 구직자 1,076명, 대학생 159명 등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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