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테슬라’ 충전소 철수...공용 전기차 충전시설은 확충

입력 2021-01-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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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사진제공=이마트)

전국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 설치된 테슬라 전용 충전기가 전부 폐기된다. 지난해 주총에서 정관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목적으로 추가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테슬라 모델S의 1호 고객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운영 중인 테슬라 전용 충전인프라 ‘데스트네이션’(완속충전기)을 철수하기로 했다. 전국 10여개 이마트 지점과 백화점을 더해 모두 50여기 규모다.

앞서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테슬라 충전시설을 운영하며, 전기요금과 주차면 임대료를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정용진 부회장은 국내 테슬라 차량(모델S) 1호 고객으로 2017년 테슬라 국내 1호 매장이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하던 당시 현장을 직접 찾아 테슬라코리아 초대 대표인 니콜라 빌리지와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재계약을 두고 신세계와 이마트의 비용 납부 요청을 테슬라가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특정브랜드에만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마트와 신세계에 충전인프라를 구축한 포르쉐 등 다른 브랜드들은 임대료와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운영에 대한 계약이 만료되며 합의 하에 시설을 철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 충전기 사업은 철수하지만 일반 충전사업에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정관에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고 주차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말 기준 119개 점포 주차장에서 급속 충전기 375기와 완속 충전기 155기 등 총 530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토부는 최근 테슬라 충돌·화재 사고로 차주가 사망하는 사건과 관련해 차량의 결함 여부를 가리기 위해 관계기관에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테슬라X 모델의 충돌·화재 사고는 지난달 9일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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