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화, 미국 조지아수 상원의원 결선 투표 대기..."1080원 대 등락 예상"

입력 2021-0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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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외환전문가는 미국 조지아주 상원 의원 결선 투표를 대기해 전일의 급락 흐름은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80원 대 등락을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새해를 맞아 1080원에 바짝 다가서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 나타났다.

연초 시장은 그해 시장 전망의 컨센서스 또는 새해를 맞아 위험선호와 약달러를 강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몇 년간의 달러/원 환율은 연초와 그 해의 흐름이 괴리돼 왔다. 올해 외환시장을 둘러싼 연초 여건들은 약달러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바이든 행정부의 스탠스 확인, 신종코론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재봉쇄를 반영할 경제 지표들의 확인, 백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조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블루 웨이브 시 금융시장 전반적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과 함께 그의 시장 비우호적 스탠스(증세와 금융 규제 등)를 확인해 갈 가능성 적지 않다. 넘쳐나는 유동성과 시장의 위험 선호 편향은 이러한 여건들을 희석시킬 수 있으나 전일 아시아 환시가 보여준 일방향적인 약달러와 위험선호는 경계해야 할 듯 하다.

위안화 환율은 6.5위안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추가 강세는 제한되고 있다. 한편 전일 우리 증시의 강한 흐름에도 외국인 매수는 제한돼 외국인의 증시 방향성 주목된다.이벤트 대기 속 1080원 대 초중반 등락을 예상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화 강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뉴욕증시 하락 및 백신 보급 지연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축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12월 제조업PMI지수 확정치는 57.1을 기록하며 잠정치(56.5)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로존 12월 제조업PMI지수도 55.2로 잠정치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월보다 개선됐다. 유로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및 백신보급 지연 우려 등으로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폭은 축소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086.25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뉴욕증시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소폭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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