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소원맞이 메시지 이벤트 개최
(사진제공=서울시)
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에 인공 달이 뜬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다.
서울시는 정월 대보름에 ‘달빛노들’ 개장식을 열고 달빛노들 소원맞이 메시지 이벤트도 연다고 4일 밝혔다.
‘달빛노들’은 전망대, 휴식 공간, 소규모 무대로 쓰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원형의 금속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만5000개를 뚫어 햇빛이 통과ㆍ반사되면서 일렁이는 한강 위에 달 형상을 비출 계획이다.
서울시는 유속이 빠르고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 잦은 침수와 큰 수위변화로 작품설치가 어려운 노들섬 하단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호우에도 물 위로 떠오르는 시설을 활용해 ‘달빛노들’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달빛노들’은 작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 작품이다.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발굴해 예술 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하나로 추진됐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매년 새로운 기획을 통해 공공미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며 “이번에 설치되는 ‘달빛노을’이 글로벌 예술섬이 될 노들섬의 매력을 부각하고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공공미술작품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