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피해가는 쇼핑의 '기술'

입력 2008-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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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사고 덤까지 챙기는 소비의 지혜

#전문

아무리 불황이어도 필요한 물건을 안 살수는 없다. 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만큼 왠지 제값 주고 사면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 온라인마켓과 TV홈쇼핑은 매장 운영비와 중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오프라인 구매 보다 20~30%가량 저렴하다. 게다가 할인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조금만 부지런하면 추가할인은 물론 다양한 사은품을 챙길 수도 있다. 경기 침체가 깊어질수록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하다.

#본문

◆알아두었더니 돈이 되네

먼저 알아두면 할인은 물론 추가 적립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하나포스닷컴 쇼핑(shop.hanafos.com)은 사이트에 링크된 G마켓, 옥션 등 29개 제휴 쇼핑몰로 이동해 제품을 구매할 경우 해당 쇼핑몰 자체 적립금과 함께 하나포스닷컴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드림캐쉬'를 최고 20%까지 추가로 적립해준다.

드림캐쉬는 쇼핑, 유료 콘텐츠 이용, 초고속인터넷 요금 결제 등에 쓸 수 있고, 1만원 이상 적립되면 '쇼핑 머니백 서비스'를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포털 파란 역시 사이트를 통해 오픈마켓, 홈쇼핑 등 제휴 쇼핑몰에서 제품을 살 경우 구매 금액의 1~10%를 이용자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현금적립쇼핑'(shopping.paran.com)을 운영중이다.

반품닷컴(www.vanpum.com)은 제품 하자로 인한 반품, 판매기간이 지나 재고가 될 수 있는 물건을 판매하는 반품·재고 전문 쇼핑몰이다.

다양한 제품을 10~8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반품 사유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최소 3개월 이상 애프터서비스 및 100% 교환·환불 등이 보장된다.

네이트는 다양한 공연 티켓을 20~8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공연할인(skticket.nate.com/sk)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TV홈쇼핑은 생방송 주문으로

'TV홈쇼핑'도 이용 방법에 따라 경제적 쇼핑 생활이 가능하다. 공식 세일이 없는 TV 홈쇼핑은 시즌오프 할인행사를 하는데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여름과 겨울 행사 규모가 가장 크다.

시즌오프 세일 때는 의류, 침구, 잡화, 미용 상품 등 계절상품의 참여율이 높고 할인폭도 크다.

설이나 추석, 혼수시즌을 겨냥해 특별 할인행사를 기획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가격 할인보다는 하나를 사면 동일 상품을 덤으로 주거나 같은 가격에 사은품을 끼워 세일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한다.

타임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GS홈쇼핑의 경우 매주 수요일 '투데이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즌 상품이나 각 상품군 별 인기상품 한 가지를 선정해 집중 편성한다.

이 경우 상품 인지도 제고와 해당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마진에 가깝운 저렴한 가격으로 시청자를 유인한다.

TV홈쇼핑의 문제점으로 자주 지적되는 충동 구매 문제는 방송 프로그램과 상품을 미리 알고 계획적으로 시청한다면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GS홈쇼핑은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 GS이숍(www.gseshop.co.kr)을 통해 2주간 편성표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함께 등록하는 '폰알람 서비스'를 이용하면 방송 1시간 전과 직전에 문자 메시지로 해당 방송 안내를 받을 수 있다.

TV홈쇼핑의 경우는 생방송 중에 주문해야 혜택이 크다. 시간 제약을 받는 TV홈쇼핑은 생방송 시간에만 적용되는 가격 할인, 추가 구성 증정, 각종 경품 및 사은품 행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별도의 배송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품 구입은 TV홈쇼핑이 유리하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page

◆평일보다 주말ㆍ저녁보다 유리한 '아침쇼핑'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정도로 보편화된 인터넷 쇼핑몰 역시 소비자가 모르는 큰 혜택이 숨겨져 있다. 먼저 가급적이면 믿을 만한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일 보다는 주말 쇼핑이, 야간보다 아침에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쇼핑 스타일에 맞는 쇼핑몰에서 구매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알뜰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돕는 다양한 방안들을 실시 중이다.

매일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디앤포인트 30점을, 디앤샵 바로가기 아이콘을 통해 방문 후 출석 도장을 찍을 때마다 50점을 지급한다.

또 1개월내 3일 이상 방문하면 보너스 100점, 6일 이상 150점, 9일 이상 200점의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고 한 달에 30일 이상 방문하면 개근 보너스 1000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쌓은 디앤포인트는 할인쿠폰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매일 4차례 발행하는 선착순 5% 할인 쿠폰, 금요일 오후에 발급하는 주말 할인 쿠폰, 신규 가입시 주어지는 10% 할인 쿠폰 역시 유용하다.

또 이용 실적별로 VIP,골드, 실버 등급으로 분류되는 디앤샵 우수고객에게는 구매시 2~5%의 적립금이 즉시 지급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의류잡화, 화장품, 생활용품, 가전 등 약 20 종의 상품을 한정수량 특가로 제공하는 ‘원 데이 원 아워'(ONE Day, ONE Hour) 기획전을 이용하는 것도 알뜰 쇼핑 비법이다.

KT몰(www.ktmall.com)에서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상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실구매가 가능한 적립금으로 전환해 주고 있어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다.

KT몰에서 전환 가능한 포인트로는 SKT 마일리지, 이트레이드 증권 마일리지,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해피머니 상품권, KT월드패스카드, K-merce 상품권, 맥스카드, 과일나라 포인트, 코게임 코머니, 키즈랜드 포인트, 맥스카드 포인트 등이 있다.

또 KT몰과 연계된 쇼핑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KT적립금’을 모을 수 있다. 적립금은 1만점 이상이 누적되면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엔조이뉴욕, 엔조이밀란과 KT 메가TV가 제공하는 쇼핑채널 메가TV쇼핑 등 KT몰과 연계된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KT몰, 엔조이뉴욕, 엔조이밀란, 메가TV쇼핑 등에서 상품 구매 후 상품평을 달면 1000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KT몰에서는 제휴카드에 따라 최대 1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더욱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모닝커피' 코너를 통해 전자, 패션,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하루에 한가지씩 선별해 24시간 동안만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모닝커피 상품의 평균 할인율은 50~60%로 최고 8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주말초특가’ 이벤트를 열고 쇼핑 각 카테고리 별로 5~50% 이상 할인되는 주말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또 12월까지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패션의류 전 상품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의류ㆍ속옷, 남성의류ㆍ캐쥬얼ㆍ정장 카테고리 상품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상품구매, 이벤트 참여, 이용후기ㆍ서평ㆍ관람후기 작성 등의 활동시 지급되는 아이포인트(I-Point)를 사용해 최대 20%까지 마음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보유 포인트 중 사용하고 싶은 포인트만큼 입력해 I-Point가 100P만 있어도 바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어 쌓는 대로 바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닷컴(www.lotteimall.com)도 주말쿠폰, 기획전쿠폰, 메일쿠폰 등 각종 쿠폰지급과 적립포인트 제공을 통해 불경기 속 알뜰쇼핑을 돕는다.

고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평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선보여 구매를 유도하는 쿠폰도 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만 사용 가능한 7%, 1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이메일을 통해서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메일쿠폰도 최근 명품화장품 등 평소 미할인 상품군으로 할인 대상을 늘렸다.

최근에는 시즌 특수기획전을 열고 쿠폰지급과 적립금 혜택 제공이 한창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가전 기획전’을 열고 최고 20%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가전, 디지털, 가구 등에 바로 쿠폰을 적용해 구입이 가능하다.

또 겨울 스포츠 스키, 보드 상품 구매 시에는 제품가격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등 상품 카테고리별 적립금 지급행사도 있다. 쿠폰 이용도 한결 간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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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www.gmarket.co.kr)은 알뜰장터를 통해 특정 상품을 하루 동안만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오늘만 특가' 코너를 운영 중이다.

일일 단위로 상품을 변경하며 식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패션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이 평균 20~30%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상품에 따라 최고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오늘만 특가'코너는 매일 상품이 변경되고 생필품 역시 특가로 구매할 수 있어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더불어 2004년 초부터 생활용품, 도서, 패션소품 등의 상품을 1000~9000원대 가격에 선보이는 구천원샵, 오천원샵, 천원샵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등록된 전체 상품의 수만 240만 건을 넘는다. 연초에는 패션 관련 상품의 인기가 많았으나 최근 불황의 영향 탓인지 생필품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형 난방용품과 저렴한 가격대의 무릎담요, 침구류 등 시즌 상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인기 브랜드와 함께 '서프라이즈 기획전'을 열고 파격가 혹은 특별 사은품 구성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주일 간 진행되지만 초기에 물량이 동이 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행사에서는 프랭클린 플래너 제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한정판매하고, 무료배송 혜택에 금액별로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특별히 9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이니셜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롯데닷컴 단독으로 제공한다. 롯데카드 결제 시 10%를 포인트 적립의 혜택도 있다.

또 'MD-Day' 코너를 운영 중이다. MD가 자신의 이름은 물론 사진까지 내걸고 진행하는 'MD-day'는 단 3일 동안만 진행한다. '패션잡화MD 지우현이 준비했다! 미리보는 크리스마스 선물 12선' '양루돌프 양성은MD의 추천, 올 연말에는 기필코 완소남이 되어보자!' 식으로 각 MD 고유의 스타일에 따라 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MD-Day 코너에서 선보이는 상품은 기본적으로 10~20%가 할인되며 '안사면 후회할 이것만은 꼭!' 상품을 2개씩 제안해 고객의 쇼핑을 돕는다.

경기불황에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포인트도 무시하기 힘들다. 롯데닷컴에서는 롯데백화점 정기세일과 맞물려 내달 7일까지 '롯데카드와 함께하는 롯데포인트 大축제'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롯데카드 주문일 기준 당일 누적 결제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최대 10%를 롯데포인트로 되돌려 준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H몰(www.hmall.com)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008 베스트 결산전'을 열고 매일 낮 12시와 오후 6시에 각각 선착순 500명에게 최고 20%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3만원, 5만원, 10만원, 3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5000원, 1만원, 2만원, 3만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H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는 주말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선착순 500명에게 8%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500명에게 당일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준다.

또 고객등급에 따라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데 상품평을 등록하고 채택되기만 해도 고객 등급이 승급될 수 있어 작은 노력으로 추가 쿠폰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규가입 고객이어도 1년간 등록한 상품평 중 10개 이상 채택 시 10% 할인쿠폰(가전제외)을 매월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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