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275개 중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256개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전체의 93%에 달한다.
코스피 상장사 중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대비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효성첨단소재다. 전년 추정치(180억 원)에서 영업이익이 올해 737.9% 늘어난 15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SK도 5000억 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올해는 4조10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720.4%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현대제철(384.9%), 신세계(297.9%), 롯데케미칼(269.4%), 대한항공(268.5%) 등도 지난 해에 비해 올해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반도체 및 관련장비 업체인 네패스가 전년대비 무려 3698.1%의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됐다. 네패스의 전년도 영업이익 추정치 17억 원에서 올해는 6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코스맥스엔비티(998.8%), CJ프레시웨이(944.9%), KH바텍(465.1%), 엘앤에프(433.2%) 등도 높은 올해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지주 △S-Oil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강원랜드 △OCI △호텔신라 △제이콘텐트리 △RFHIC △아모텍 △파라다이스 △CJ CGV △GKL △에스티팜 등은 전년도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해 올해 흑자전환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와 기업 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증시의 추세반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이 기대감을 충족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 내다봤다. 또한 지난 연말 급등세 지속 이후 올 초에 찾아올 단기 변동성 국면에 대비해서도 확실한 실적 개선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조언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지수가 하락할 경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실적주들의 낙폭이 클 것이라고 의심하지만 이익모멘텀 팩터는 지수와의 상관성은 오히려 음(-)의 관계였다”면서 “실적 개선주는 길게 보면 실적 시즌마다 상승하면서 3분기 실적시즌인 10월 말까지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데 1분기 실적시즌을 1차 타겟으로 하고 주가가 저평가로 판단된 종목으로 소팅한다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