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신동 도시재생 점검…“시장 되면 반드시 고친다”

입력 2021-01-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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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부동산 행보…고 박원순 도시재생 사업 저격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전국 1호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인 종로구 창신동을 둘러본 뒤 “많은 혈세를 쏟아부었는데도 도시재생, 지역 발전, 주민 만족 모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목표는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주민들은 사업이 있었는지, 수백억 원대 예산이 도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는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었던 점을 저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서울시민이 고통받는 것이 이런 부동산 문제”라며 “부동산 문제가 열악해진 이유 중 한 축은 잘못된 사업이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시 짚어보고 정책 발표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민들은 안 대표에게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거 환경이 오히려 열악해졌다며, 사업 백지화와 공공재개발 추진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한 주민에게 “주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중앙부처에서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싸워서라도 의견을 관철하겠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창신동 도시재생 사업의 상징물로 꼽히는 ‘산마루 놀이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것을 보면서는 “얼마나 혈세가 낭비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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