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83.9%로 2분기 말(276.4%) 대비 7.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 RBC비율 상승 원인은 당기순이익이 1조8000억 원 늘었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7000억 원의 자본확충 덕이다.
또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이 9조1000억 원 증가한 것이 배경이다. 반면 요구자본은 1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처럼 가용자본이 요구자본 증가 폭보다 컷던 탓에 RBC비율이 높아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말 RBC는 283.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면서도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