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KT ‘기가지니’ 발화량 전년 比 63%↑

입력 2020-12-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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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 크게 늘어

▲모델이 KT 기가지니를 이용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사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3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기가지니의 월평균 발화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또한, 올해 가장 발화량이 많이 증가한 키워드는 ‘코로나’, ‘트로트’, ‘BTS’, ‘기생충’,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기가지니 이용 패턴도 홈 서비스 위주로 나타났다.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와 관련된 발화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건강과 체중에 대한 염려가 구체화하며 ‘다이어트(48.5%)’, ‘복근(68.0%)’ 관련 발화도 증가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게임도 늘었다. 끝말잇기, 나라 맞히기, 난센스퀴즈 등의 스낵게임은 2019년 대비 이용량이 128% 늘었다. 특히 끝말잇기 서비스는 인기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평시 대비 10월 이용량이 173% 증가했다.

‘핑크퐁 칭찬하기’, ‘소리동화’, ‘스콜라스틱 AI튜터’ 등 기가지니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키즈 서비스는 이용량이 전년 대비 140%나 상승했다.

기가지니 노래방 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이후 상반기 대비 이용량이 61% 증가했다. 트로트와 가요 외에도 동요인 ‘섬 집 아기’가 타 인기곡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최근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아기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늘면서, 자장가로 많이 불리는 ‘섬 집 아기’의 인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고객의 음악, 주문형비디오(VOD) 등 미디어 활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음성으로 VOD를 실행한 건수 Top10 장르는 각각 키즈 5편, 예능 5편이었으나, 2020년에는 예능이 7편에 키즈가 3편으로 순위가 역전되어 성인들이 많이 시청하는 예능이 강세를 보였다.

트로트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VOD의 경우 2019년 미스트롯의 이용량 대비 2020년 미스터트롯의 시청 건수는 376% 증가했다.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대화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수상 시점에 평월 대비 472% 상승했다. 관련 발화 순위는 1위 기생충, 2위 봉준호 감독, 3위 송강호 4위 오스카상, 5위 조여정 순이었다.

한편, 하반기에는 기가지니로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넷플릭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관련 대화도 지난해 대비 48%가 증가했다. 올해 무관중 경기가 지속하며 집에서 야구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늘어서다. KT 위즈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7~11월의 KT 위즈 관련 대화는 전년 대비 194% 늘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상무는 “집콕 생활이 늘면서 기가지니를 각 가정에서 더욱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더욱 스마트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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