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인터뷰, ‘살인의 추억’ 진범 언급…이춘재 반응은? “영화 봤다”

입력 2020-12-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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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인터뷰 (사진제공=비즈엔터)

봉준호 감독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춘재의 얼굴을 신문으로 접했을 때 너무 이상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봉준호는 지난 2003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을 제작한 바 있다. 당시 영화에서도 끝내 진범은 잡히지 않아 보는 이들에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된 지 17년만인 지난 7월 이춘재가 해당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춘재 (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봉준호는 “신문에서 그 얼굴을 접하고 너무 이상했다”라며 “1986부터 1991년까지 경기 화성 일대에서 잇달아 발생한 살인사건을 영화로 만들면서 형사, 기자, 피해자 가족들 사건과 관련된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정작 가장 묻고 싶은 게 많았던 범인을 인터뷰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반면 이춘재는 자신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고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냥 영화로서 봤다”라고 진술했다. 이춘재는 지난 11월 연쇄살인 8차 사건 진범으로 몰려 옥살이한 윤성여 씨(53)의 재심 사건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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