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변에 56층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34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저층 렉스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건축심의안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건축안에 따르면 재건축 되는 아파트는 56층 41층 36층 등 3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 508가구(임대 48가구 포함)가 지어진다.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아파트가 50층대의 초고층 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일반아파트로 가장 높은 건물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45층이다.
서울시는 부지의 25%를 기부채납(공공에 재산을 무상으로 기부하는 행위) 받는 대신 35층으로 제한했던 층고를 대폭 높여주기로 했다. 이 부지는 단지 우측에 폭 30m로 조성된다.
한강변의 다른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한강변에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일반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일정부분 제공해야 한다"면서 "렉스아파트 사례는 한강변 개발사업의 수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