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급락…배럴당 42.56달러

입력 2008-12-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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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4.83달러 급락한 4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32달러 급락한 46.96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53달러 내린 4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석유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미국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BER은 지난 2001년부터 73개월간 지속된 미국의 경기확장 국면이 2007년 11월로 종료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0.5%를 기록한데 이어, 유럽연합과 일본도 올 3분기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등 주요국 경제가 동반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프 루얼(Christof Ruehl)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충분한 감산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가하락세는 향후 12~18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우존스에 따르면 주간 미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조사에서 미 원유 재고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14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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