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당내 많은 의원이 공감…지도부에 반발 강해"

입력 2020-12-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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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많은 의원이 윤 총장 탄핵에 공감하고 있다"며 "탄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 지도부의 방침에 대해 당원들의 반발이 굉장히 강하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29일 방송된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총장은 사실상 지금 정치인"이라며 "국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인 탄핵을 통해서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탄핵을 거듭 호소했다.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총장은 검찰 수사권을 워낙 많이 남용했고 대통령 인사권도 침해했다"며 "법적으로 보면 판사 사찰도 지휘하고 본인의 감찰이나 직계 감찰 거부도 했으며 가장 중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은 "법원에서 윤석열 총장 정직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법무부 징계심의위원회 절차상 하자를 들어서 그렇게 한 것이고 본안에 대해서는 판사들의 사찰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명백한 불법범죄 행위임을 다르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직무감찰에 대해서 거부한 것 그리고 채널A 한동훈 사건에 대해서 개입했다고 (법원에서) 적시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탄핵할 수 있는 요소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탄핵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고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 행위가 탄핵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입법부의 그런 조치에 대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할 거라고 예단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입각해서 재판을 하는 헌법재판소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여당에 180석 가까이 준 국민의 뜻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압도적 다수를 줘서 권력기구 개혁을 마무리하라고 지지했는데 우리가 미적미적해서 지지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 탄핵과 관련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숫자로 계산할 수 없지만 많은 의원이 공감하고 있다. 저쪽(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총공세를 하는 상황에서 탄핵과 제도개혁을 충분히 투트랙으로 갈 수 있는데 탄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 지도부의 방침에 대해 당원들의 반발이 굉장히 강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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