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트럼프 경기부양안 서명에 홍콩 제외 일제히 상승

입력 2020-12-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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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알리바바 때리기’에 홍콩 기술주 급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8일 종가 2만6854.03 출처 마켓워치
미국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위기를 넘기자 28일 아시아증시가 홍콩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알리바바그룹 기업 때리기에 나서면서 홍콩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2만6854.03에, 토픽스지수는 0.54% 오른 1788.04에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199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상승한 3397.2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7% 하락한 2만6314.6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06% 급등한 1만4483.07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5분 기준 0.02% 떨어진 2841.2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79% 높은 4만7345.7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2조3000억 달러(약 2519조6500억 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안과 연방정부 예산안에 서명했다. 경기부양안은 9000억 달러, 예산안은 1조4000억 달러다. 이로써 29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위기였던 미국 정부는 큰 고비를 넘겼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21일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코로나19와 관계없는 내용이 많다며 서명을 거부했다. 그는 1인당 600달러로 책정된 지원금을 2000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전날 성명에서도 “상원이 1인당 지급액을 2000달러로 올리는 투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알리바바그룹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벌인데 더해 26일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임원을 소환해 질책성 면담을 진행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앤트그룹이 규제 강화 조치를 무시하고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자를 제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당국이 반독점 조사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7.8% 급락했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둥닷컴과 텐센트는 각각 1.66%와 5.5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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