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은 후 면역력 측정 가능한 진단키트 나온다

입력 2020-12-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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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재단과 플렉센스, 코로나 중화항체 상용화 전용실시권 계약

▲오송재단 박구선 이사장과 플렉센스 김기범 대표이사(오른쪽)의 기술이전계약 체결식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후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나올 전망이다.

플렉센스(대표 김기범)는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 충북대 의대와 공동으로 코로나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진단키트 및 세계 표준화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플렉센스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 상용화에 대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송재단은 지난달 코로나19의 세포 감염을 억제하는 중화항체를 자체 개발하고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오송재단의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개발한 '코로나 중화항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플렉센스는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오송재단의 '코로나 중화항체'의 독점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플렉센스는 현재 재단으로부터 이전받은 중화항체물질을 자체 고속 면역진단 플랫폼인 신속 엘라이자(Rapid ELISA) 진단 방식을 적용해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력 진단용 키트로 출시할 예정이다.

플렉센스 고유의 신속 엘라이자 진단방식인 액셀 엘라이자(ACCEL ELISA) 진단법은 혈액 내 중화항체 수치를 30분 이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서 백신을 접종받은 후 코로나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며, 특히 하루에 5명의 인력이 8시간 동안 2000명의 대량 스크리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플렉센스는 중화항체의 보유 여부만 아니라 중화항체 정량수치를 기반으로 면역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충북대 의대와의 공동연구로 중화항체 정량수치를 표준화하여 면역력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표준수치도 만들기로 했다.

플렉센스의 김기범 대표는 "면역력 보유 여부에 대한 표준화 및 중화항체 진단키트 연구를 곧 마무리할 것이며, 그 결과물은 내년 1월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2월 중에는 세계각국에 제품인증을 신청하여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B형 간염 예방주사 예를 들면, 예방주사를 3차례 맞고 항체 보유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데, 항체가 형성되어 있으면 간염에 대한 면역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경우 이에 대해 면역력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 중화항체 보유 여부에 대한 검사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새로운 검사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흔히들 코로나 시대에 국가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면역여권(Immunity passport)도 중화항체 보유 여부가 확인되어야 실현될 수 있는 것이며, 중화항체를 진단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혈액에서 진단하는 것인데, 혈액검사에서 기본으로 사용되는 엘라이자(Elisa) 방식은 플렉센스가 2015년부터 제일 빠르고 정확한 플랫폼을 구축하였기 때문에 플렉센스의 중화항체 진단키트가 신속 엘라이자 진단키트로 전 세계에서 사용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새로운 시장개척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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