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코로나19가 변수…연말 1100원 수준에서 마감 예상”

입력 2020-12-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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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 원ㆍ달러 환율의 변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가가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연말 장세임을 고려, 연말 종가는 1100원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상하원 의희에서 추가 부양 조치에 합의했지만 트럼트 대통령의 개인 현금 지급 규모에 대한 견해차로 서명이 지연됐다. 특별한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재된 흐름을 이어갔지만, 파운드화가 영국과 유럽연한(EU)간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면서 유로화와 더불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099.17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연말을 맞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주 환율은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다.

연말 장세 진입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은 줄어드는 분위기지만 비달러 통화의 강세 분위기는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불확실성 리스크인 미국 추가 부양책 및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 해소는 변동성 축소와 더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지만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효과 논란 등은 여전히 외환시장의 변수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보다 하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점이 여전히 원화 약세 요인이지만,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국내 주식시장과 연관성이 높아졌음을 고려할 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국내 주가 상승이 원ㆍ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다만, 연말 장세임을 고려할 때 연말 종가는 1100원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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