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띄우는 ‘돈의 힘’ 버블인가 대세 상승 초입인가

입력 2020-12-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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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자료=미래에셋대우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렸던 주식시장이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고 있다. 하지만 경제 지표의 뚜렷한 개선 없이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유동성 파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우리나라 명목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버핏 지수)은 104.70%를 나타냈다. 이는 시총 1936조8268억원을 올해 명목 GDP 1849조9540억원(전망치)으로 나눈 결과다.

증시에서는 ‘버핏지수’가 가장 기본적인 버블 포착 지표다.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로 70~80%면 증시가 저평가돼 있고 100%를 넘으면 버블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전기차 산업 호황으로 주가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그냥 흘려 넘기기는 어려운 수치다.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13.7배로 사상 최고치다.

현재 주가 상승은 돈의 힘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심각해지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022년 말까지 ‘제로(0) 금리’ 유지를 공언하는 등 각국 정부가 시장에 돈을 밀어 넣고 있다. 시중에는 돈이 넘쳐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9월 1659조원이었던 M2는 올해 10월 3150조원으로 급증했다.

젊은 층은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자산시장 상승에 편승하고 있다. 가계 부채는 3분기말 1682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에 저금리로 대출이 쉬워지면서 ‘영끌’·‘빚투’ 등까지 쏠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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