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등 공모주 청약에…비은행권 여신 사상 첫 1000조 돌파

입력 2020-12-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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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증가규모도 3년3개월만 최대..증권금융·운용사·신탁사, 청약자금 CP로 단기운용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0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비은행기관 여신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월별 증가규모도 3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빅히트 등 공모주 청약으로 청약자금이 유입되면서 한국증권금융과 운용사,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단기성 투자상품인 기업어음(CP)을 늘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비은행기관 여신은 전월대비 16조5606억원(1.7%) 급증한 1003조78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8월 소폭 감소 이래 두달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또 2017년 7월(16조9557억원·2.2%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증권금융과 수출입은행, 우체국예금을 포함한 기타는 5조6245억원 확대된 108조196억원을, 자산운용회사(신탁계정 기준)는 3조2198억원 증가한 99조0564억원을, 신탁회사는 2조4366억원 늘어난 38조59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출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추정되는 상호금융과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는 각각 2조35억원과 1조1637억원, 1조543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이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빅히트 등 공모주청약 열기가 계속되면서 관련 자금 유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증권금융과 운용사, 신탁사들은 이같은 단기성 여유자금을 주로 CP에 투자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기관에서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 기업이 발행한 CP를 직접 매입하거나, 유통시장에서 CP를 매입하는 방식이었다”며 “공모주 청약자금 등 여유자금이 생기면 한국증권금융과 자산운용사, 신탁회사들은 단기로 운용할 수 있는 수단인 CP로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증권금융은 공모주 청약자금 유입이 있었던 7월에도 CP 투자를 늘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0월은 공모주 청약에 일시적으로 많이 늘어난 경향이 있다”면서도 “올 들어서도 보면 8월 잠시 감소했을 뿐 꾸준히 늘고 있다. 늘어나는게 일반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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